경북 청송, 주왕산 남쪽 기슭에 주산지가 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의 촬영지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길이 약 100m, 넓이 약 10m의 작은 저수지다. 농사를 짓기 위해 사람들이 둑을 쌓고 물을 막아 만들었다. 인간의 손에 의해 탄생했지만, 주산지는 자연보다 더 자연 같다.
봄이 되면, 고인 물은 옥색을 띈다. 옥수(玉水)를 뚫고 왕버들나무가 자란다. 나무 중에는 수령이 100년이 넘은 것도 있다. 가지는 바람결에 맞춰 휘어졌고, 죽은 듯 살아있는 가지 끝에선 연두빛 싹이 움튼다. 싱그러운 연두빛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지금도 하루 600~700명이 다녀가는 때도 있다. 해가 뜨기 직전, 물안개가 살포시 피어오르면 신비로움은 극에 달한다. 신선의 땅이 따로 없다. 신선의 땅에 드는 사람도 신선이 된다. 이무기가 못의 둑을 바치고 다는 전설도 있다. 그가 어렸을 때만 해도 해마다 봄, 가을 두 차례 못의 안녕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열었다. 요즘은 3월에 한 번만 연다. 주산지는 신비로운 땅이었다. 원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불과 수년전 까지만 해도 그랬다.
(사진은 가족과 함께 주산지에 갔을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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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근처에 있기에 같이 좋은 여행을 할수 있다
<<유용한 정보>>
▷청송군청 홈페이지 http://cs.go.kr/
▷찾아가는 길
-자가운전: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에서 빠져 34번 국도를탄다. 안동시내를 관통해 진보에서 우회전해 31번 국도로 갈아타면 청송군에 다다른다.
주산지는 청송읍에서 31번 국도로 주왕산 방향으로 가다가 914번 지방도로를 만난다. 914번 도로의 주왕산국립공원을 지나 6㎞ 정도 오르막길을 오려면, 이전리에 주산지 이정 표가 있다.
-대중교통: 서울-안동 간 고속버스, 열차 이용후, 안동터미널에에서 청송행 시외버스로 갈아탄다(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매시간 운행).
청송읍에서 주산지까지는 먼저 주왕산국립공원으로 가, 매표소 부근의 버스터미널에서 이전리행 시내버스를 이용
(1시간 간격 운행) 안동 시외버스터미널 054-857-8298, 청송 버스 터미널 054-873-2036
▷주변 여행지: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에서 하회마을까지는 약 18km의 가까운 거리이므로 가는 길에 들러보는 것도좋다. 청송읍에서 영덕의 강구항은 약 60km 거리로 1시간 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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